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매출 3조6000억원 전망”…4공장 가동률 상승 영향

시간 입력 2023-10-04 15:08:44 시간 수정 2023-10-04 15: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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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이상으로 상향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기존 3조5265억원에서 751억원 늘어난 3조6016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가이던스 상향에 대해 ‘4공장의 성공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라고 설명했다. 빅파마의 대형 CMO 계약을 중심으로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해 매출 전망치가 올라갔다는 것이다.

또한, 1~3공장에서 공정 효율 극대화를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더 빠른 속도로 생산하면서 매출 기여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이던스 상향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 예상 상승률을 지난 1월 10~15%(3조3765억원)에서 4월 15~20%(3조526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장기 계약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톱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총 8건에 달한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첫 계약 이후 모두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노바티스가 한 사례로, 올해 7월 51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티스가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의향서를 체결한지 1년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공시한 증액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805억원 규모에 달한다. 공개된 고객사는 GSK·얀센·머크·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다. 올해도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지난 9월까지 7건, 9481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공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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