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징계 처분 30건…전년比 11%↑
중징계 9건으로 작년(2건)보다 7건 증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올해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가 국내 공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지정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 기타 공공기관 260곳 등 총 347곳을 대상으로 징계 처분 결과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LH의 징계 처분 건수는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건 대비 11.1%(3건) 증가한 수치다.
LH는 올 상반기 경징계가 감소했지만,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는 증가했다. LH의 올 상반기 경징계는 작년 25건에서 올해 21건으로 4건 줄었다. 중징계는 9건으로 작년(2건)보다 7건 늘었다.
징계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중징계는 △파면 및 해임 3건 △정직 6건으로 조사됐다. 경징계의 경우 △감봉 4건 △견책 17건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의 경우 중징계는 △파면 및 해임 2건, 경징계는 △감봉 9건 △견책 16건이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신도시 땅 투기 사건에 이어 최근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산 LH 임직원의 공직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공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 징계 처분이 가장 많은 곳은 94건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상반기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 수가 100명에 육박했다. 이어 60건 이상의 징계 처분 건수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공기업 및 공공기관 징계 처분 건수는 830건을 훌쩍 넘기며 전년 동기 대비 20%대 증가세를 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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