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4억원 규모 투자 후 기업 가치도 인정받아
CXL 3.0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 유일 보유
AI 응용 CXL 솔루션 등 추가 개발…시장 선도
국내 CXL(Compute Express Link)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파네시아가 16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파네시아는 1034억원의 투자 후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160억원에 달하는 시드 라운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대교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 7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파네시아는 KAIST 출신 석·박사 인력들이 정명수 교수와 함께 설립한 교원 창업 기업이다.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CXL을 활용해 반도체 IP, 근·원거리 데이터 처리 가속 솔루션, 반도체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
CXL은 메모리 확장 장치, 가속기, 프로세서, 스위치 등 다양한 시스템 장치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로, 손쉬운 메모리 용량 확장과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가능케 한다. 특히 메모리 풀링 기능은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메모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는 파네시아가 대규모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시드 라운드 초기 투자에서 1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는 CXL 시장에서 파네시아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네시아는 CXL 3.0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다. 파네시아는 지난달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3’에서 다중-레벨 스위치 구조로 연결된 CXL 3.0 지원 장치와 운영체제에 이르는 풀 시스템을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
이에 글로벌 IT 기업인 AMD, 메타(Meta)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CXL 기술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파네시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CXL 반도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AI(인공지능) 응용 및 대용량 데이터 병렬 처리를 가속하는 CXL 솔루션 등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CXL 산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파네시아의 CXL 솔루션은 CXL IP 및 하드웨어, 이를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 솔루션, 그리고 AI(인공지능), 데이터 처리 응용을 서버, 데이터센터 수준에서 가속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총망라돼 있다”며 “성능과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된다”고 자신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이 CXL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아직 CXL 기술이 제대로 적용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파네시아는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고 CXL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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