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6분기 연속 적자…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50% 이상 성장

시간 입력 2023-08-11 07:00:10 시간 수정 2023-08-11 05: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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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770억원·영업손실 189억원 기록
세노바메이트, 미국 진출 이후 매 분기 매출 성장

SK바이오팜이 6분기째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한 77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9억원, 당기순손실은 233억원이다. 

2분기 적자로 SK바이오팜은 2022년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영업손실은 2022년 4분기 446억원을 정점으로 줄고 있다.

SK바이오팜 측은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와 판관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손실 폭이 감소했다”면서 “앞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적자를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5% 성장한 63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월간 처방 수는 2만1841건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020년 5월 미국 출시 이후 한 분기도 빠지지 않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위해 직판 채널을 구축했다. 현재도 미국 현지에서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개편과 경영진의 현장 경영 등으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세노바메이트 신규 처방 수와 월간 처방 수 증가 폭이 더욱 상향돼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미국 외 글로벌 시장도 확장 중”이라고말했다.

한편 세노바메이트는 유럽에서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를 포함한 18개국 출시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 3개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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