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모델 공개…“3초만에 사진 같은 이미지 생성”

시간 입력 2023-07-10 17:52:48 시간 수정 2023-07-10 17:52:4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칼로 2.0’ API, 카카오디벨로퍼스에 공개…칼로 2.0 생태계 확장
무료 이미지 생성 횟수, 글로벌 최대 규모인 월 60만장 제공

카카오브레인이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 2.0’을 공개했다. <출처=카카오브레인>

카카오브레인이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 2.0’을 10일 공개했다. 올해 1월 칼로 베타 버전을 공개한 후 약 6개월 만이다. 칼로 2.0은 실사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강화, 사진 같은 이미지를 3초 안에 그려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카카오브레인이 새롭게 선보인 ‘칼로 2.0’은 약 3억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한 초거대 AI 아티스트다. 회사에 따르면 ‘칼로 2.0’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언어 이해력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그림을 생성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예를 들어 ‘밝은 파란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A cat has light blue eyes)’와 같은 복잡한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해도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려낼 수 있다.

‘칼로 2.0’의 해상도는 최대 2048x2048을 지원한다. 생성하는 이미지의 해상도가 높을수록 다양한 이미지 사이즈로 작업이 가능해 사용자는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보다 심도 있고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다.

특히 이미지 상의 공간감, 입체감, 동물의 털과 같은 텍스처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세밀함 등이 보강돼 실사에 가까운 고품질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모던 아티스트’ 등을 포함한 각종 화풍 구현 능력도 탁월하고, 이미지 생성 속도도 기존 모델보다 단축돼 3초 만에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카카오브레인은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칼로 2.0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카카오디벨로퍼스에 공개했다. 기존 칼로 1.4 모델로 제공하던 오픈 API를 칼로 2.0 모델로 업그레이드했다.

칼로 2.0은 기존 칼로 1.4에 비해 다양한 크기 및 비율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며, 높은 프롬프트 이해도와 더불어 부정 명령어(Negative Prompt) 기능을 통해 이미지 생성 시 제외해야 하는 표현이나 키워드를 사전에 제어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칼로 2.0 오픈 API를 선보이면서, 최대 500장까지 가능했던 무료 생성 이미지 수를 월 최대 60만장 까지 대폭 확대했다. 일반 스타트업 또는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이미지 생성 횟수를 글로벌 최대 규모로 확대함으로써 칼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가치가 창출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해 파인튜닝(사용자가 목적에 맞게 개별 정보를 학습시키는 것)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 대표는 “인체 비율 및 구도, 공간감과 입체감을 표현하는 투시도 등 다양한 이미지 데이터 학습 및 기술 고도화 과정을 거쳐 칼로 2.0을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을 학습시켜 실사 수준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동시에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