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과 손잡고 기술 개발 속도

시간 입력 2023-06-29 10:46:48 시간 수정 2023-06-29 10: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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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AI기술과 프랑스 파스칼·한국 큐노바의 양자컴퓨터 기술 접목
수소·이차전지소재 등 기술 개발에 활용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오른쪽)이 5월 23일 서울 미래기술연구원을 찾은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왼쪽)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외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과 손잡고 그룹 미래 신성장 사업에 필요한 혁신 기술 선점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퀀텀 코리아 2023’행사에서 프랑스 파스칼(Pasqal), 한국 큐노바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파스칼은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파리 사클레대학교 교수가 창업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으로, 양자컴퓨터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큐노바는 KAIST 교원 창업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벤처기업이다. 신소재 및 신약 등 개발을 위한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AI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제철에 사용되는 수소의 생산공정 최적화 및 이차전지 소재 개발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양자컴퓨팅 산업 선도기업 연합’ 회장사로서 부회장사인 큐노바와 함께 국내 양자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3사는 향후 주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갖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문제를 풀어나가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자컴퓨터는 고전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입자가 동시에 두 가지 상태로 공존하거나, 멀리 있는 두 입자가 동일한 상태로 얽혀있는 등 양자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기존 컴퓨터를 뛰어넘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상업적인 개발이 완료되면 슈퍼컴퓨터가 풀지 못하는 인류의 에너지·식량·건강 등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화학·의료·물류·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주요 기술로 기대된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포스코그룹 CTO)은 “파스칼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제철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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