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필환경 사업구조 전환 속도…친환경본부 신설

시간 입력 2023-06-22 17:19:05 시간 수정 2023-06-22 17: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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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시대 맞아 전사업에 걸쳐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으로 전환
친환경본부 신설 등 친환경 사업 집중 육성 위한 조직개편 단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4월 13일 통합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정탁 부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7월 1일부로 친환경본부를 설립한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속성장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환경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탄소중립시대를 맞이하여 생존을 위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다.

필환경 전환을 위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노력은 에너지, 철강, 식량, 신사업을 포함한 전 사업영역에 걸쳐 다각도로 추진된다. 우선 에너지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LNG발전의 수소 연료전환, CCS(탄소 포집 및 저장)와 같은 미래 에너지 사업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육상풍력단지가 있는 신안군 인근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동해 권역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참여해 2030년까지 풍력사업 발전량을 2.0GW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발전소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LNG발전에 수소를 혼합하는 혼소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향후 100% 연료전환을 추진한다. 발전소 배출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 기술까지 적용해 탄소중립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글로벌사업부문은 트레이딩 조직을 제품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 친환경 산업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풍력, 친환경차, 하이퍼루프 등 친환경 산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2022년 181만톤 수준의 친환경 산업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25년에는 284만톤, 2030년에는 390만톤까지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철스크랩(고철) 사용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 철스크랩 공급망을 구축해 조달량을 지난해 235만톤에서 2030년 500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2030년까지 연간 700만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친환경차 부품 공급사로서 역할도 강화한다. 이차전지 원료 사업에서는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극재, 음극재 원료 공급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성장사업인 친환경소재 사업에서는 2026년까지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마쳐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과 탄소중립 달성은 모든 기업활동에 근간이 돼야 하는 필수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친환경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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