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통해 2034년까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공급
2030년 700만대 생산체제 갖춰 글로벌 톱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자동차로부터 대규모 구동모터코아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자동차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양산할 차세대 최고급 플래그십 전기차 250만대의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SUV 차량용 모터코아 340만대, 올해 1월 준중형 전기차 SUV 모델 95만대 공급계약을 확정한 바 있다. 이로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이번에 수주한 250만대를 더하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총 685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공급하게 된다. 구동모터코아는 이차전지와 더불어 친환경차의 심장인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를 포함해 북미·유럽·중국 등지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천안과 포항에 구동모터코아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 모터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의 CRMA(핵심원자재법) 등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폴란드·인도 등에 2030년까지 500만대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도 구축할 예정이 다.
중국에는 올해 하반기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유럽에는 폴란드를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연내 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 생산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친환경차 부품 유통망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부품 수출 4억달러 달성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0% 성장한 8억달러 누적 수주를 달성하며 ‘친환경차 부품 전문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조달능력,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기술 그리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차 부품 제조 및 유통 역량을 이으면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모빌리티 밸류체인 청사진이 완성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고도의 트레이딩 노하우를 접목해 미래 친환경차 부품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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