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시즌, 상장 중견 유통사 중 영업익 가장 많이 늘어…적자탈출 가능할까

시간 입력 2023-05-28 07:00:03 시간 수정 2023-05-26 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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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영업손실 -2억원…전년 대비 적자폭 67억원 줄여
오너 2세 서준혁 회장이 주도한 매트리스 등 렌탈사업 비중 상승
CEO스코어, 상장 중견기업 2022‧2023년 1분기 실적 조사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상장 중견 유통기업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대명소노시즌이 올해는 적자탈출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개사의 2022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유통업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3% 감소한 515억원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25개 유통업체 중 9곳이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16곳은 영업흑자를 냈다.

구체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은 △STX(연결, -70억원) △푸드나무(연결, -30억원) △대구백화점(연결, -28억원) △제이씨현시스템(연결, -13억원) △혜인(개별, -13억원) △디딤이앤에프(개별, -10억원) △데이타솔루션(개별, -6억원) △한국정보공학(연결, -5억원) △대명소노시즌(연결, -2억원) 등이다.

대명소노그룹 오너 2세인 서준혁 회장. 

이중 대명소노시즌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업체에 포함됐지만, 액수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대명소노시즌은 지난해 1분기 -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이 손실폭을 67억원이나 줄였다. 영업적자만 줄인 것이 아니라 매출액도 2022년 1분기 319억원에서 올해 1분기 388억원으로 21.9% 증가했다.

대명소노시즌은 크게 △기업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MRO) △유통업 △렌탈업(매트릭스, 프레임 등) 등 3개 사업을 하고 있다. 그간 대부분 매출이 MRO에서 발생했었는데, 최근 렌탈업 매출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실제 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렌탈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4.5%에서 올해 1분기 10%로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된 것도 렌탈업 성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렌탈업의 최근 2년 간 매출은 2021년 68억원, 2022년 123억원으로 성장했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쏠비치 진도’ 전경. <사진=CEO스코어데일리 DB>

대명소노시즌은 앞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적자는 △2020년 -53억원 △2021년 -209억원 △2022년 -18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는데, 2020년이 되자마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인 대명소노시즌이 나머지 분기 흑자로 돌아선다면 올해 코로나19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대명소조시즌의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보유 지분율 34.3%)이다. 대명소노그룹 오너 2세인 서준혁 회장도 지분 2.7%를 쥐고 있다. 서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모태인 대명주택을 창립한 고(故) 서홍송 회장의 아들이다.

서준혁 회장은 소노호텔앤리조트(현 소노인터내셔널)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명소노시즌의 매트리스 브랜드인 '소노시즌' 도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 회장은 대명소노시즌의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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