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현대모비스, 글로벌경쟁력·건실경영 우수기업…종합 4위 ‘우뚝’

시간 입력 2023-05-26 09:12:02 시간 수정 2023-05-26 09:12:02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매출 52.9조·순이익 2.5조 ‘고속 성장’
500대 기업 중 글로벌 경쟁력 부문 ‘우수 기업’
지난해 EPS 2.7만원…10대 기업 중 가장 많아

현대모비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건실경영 등 다수의 경영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듈·핵심부품 사업과 A/S 사업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한 결과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3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8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대모비스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 및 매출 규모(10조 이상, 5조 이상, 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냈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건실경영 등 총 4개 부문에서 상위 10개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연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중 GS칼텍스, 대한항공,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기아 등과 함께 고속성장 부문에서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고속성장 부문 경영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매출은 51조9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2041억원(24.5%) 증가해 눈에 띄는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는 지난해 6.80포인트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하락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기초 및 기말의 평균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4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7억원(5.3%) 증가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삼성전자,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삼성물산, 한국전력공사, SK브로드밴드, 삼성전기 등과 함께 투자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투자 부문 경영평가는 유·무형자산 투자액, 연구개발(R&D) 투자액 등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집행한 설비투자액은 1조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형자산 투자 비중이 92.9%(1조1344억원)로 무형자산 투자 비중 7.1%(864억원)보다 압도적으로 컸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1조3727억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은 2.64%를 기록했다.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신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사진제공=현대모비스>

특히 현대모비스는 500대 기업 중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우수기업에 올랐다. 글로벌경쟁력 부문 경영평가는 동종 업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 및 산정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인 폭스바겐그룹의 연매출이 379조239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현대모비스의 매출 비중은 13.7%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9%로 폭스바겐그룹(7.92%)보다 4.02%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500대 기업 중 건실경영 부문에서 받아 DB하이텍, HMM, 한전KPS,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과 함께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건실경영 부문 경영평가는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EPS),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부채 비율은 46.55%로 건실경영 부문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자본 대비 부채가 가장 많았다. 다만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EPS는 지난해 2만7163원으로 같은 부문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많았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26.79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