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상장 중견 제약사 중 R&D 투자 1위…삼천당제약·안국약품은 '뒷걸음질'  

시간 입력 2023-05-08 07:00:08 시간 수정 2023-05-04 08: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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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지난해 R&D 투자에 1251억원 지출
이수앱지스, 지난해 매출대비 R&D비 비중 46.4%로 업계 1위
삼천당제약, 지난해 R&D비 전년비 가장 크게 감소…83억원 줄어든 383억원 기록
상장 중견 제약사 R&D비, 500대 기업의 64.8% 수준

지난해 상장 중견 제약바이오 기업 51개사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년과 비교해 1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에 소속된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투자액 증가율(20.9%)과 비슷한 수준이다. 규모가 큰 제약바이오 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에서도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상장 중견 제약바이오 기업 중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일동제약이며, 매출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이수앱지스다. 또 전년과 비교해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신풍제약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0곳 중 R&D 투자액을 공시한 571곳을 조사한 결과, 제약바이오 업종 51개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보다 17.5% 증가한 1조1589억원을 기록했다.

500대 기업에 소속된 10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1조789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0.9% 증가했다. 51개 상장 중견 제약바이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500대 기업 소속 제약바이오 기업의 64.8% 수준이다.

상장 중견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투자액은 매출 규모가 훨씬 큰 500대 기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 내 제약바이오 업종의 51개 기업 중 36개 기업에서는 R&D 투자액이 늘었고 15개 기업에서는 R&D 투자액이 감소했다.

이중 지난해 R&D 투자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일동제약(개별, 1251억원)이다. 이어 △동아에스티(연결, 1096억원) △HK이노엔(개별, 671억원) △JW중외제약(개별, 611억원) △신풍제약(연결, 555억원) △제일약품(연결, 490억원) △대원제약(연결, 452억원) △보령(연결, 417억원) △일양약품(연결, 405억원) △메디톡스(연결, 401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중 신풍제약은 지난해 R&D 투자액이 전년동기 대비 252억원 증가하며 증가액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동제약(169억원↑),  메디톡스(135억원↑), 대원제약(133억원↑) 순으로 투자액이 많이 늘었다.

매출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이수앱지스(개별, 46.4%) △신풍제약(연결, 26.5%) △삼천당제약(연결, 21.6%) △메디톡스(20.5%) △일동제약(개별, 19.7%) △한올바이오파마(연결, 19.6%) △동아에스티(연결, 17.2%) △지씨셀(연결, 13.6%) △유나이티드(개별, 11.5%) △환인제약(연결, 11.3%) 순으로 높았다.

대부분의 상장 중견기업 제약사의 R&D 투자액은 전년과 비교해 늘었지만 15개 기업은 감소했다.

감소액 기준으로 지난해 R&D 투자액이 전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삼천당제약(83억원↓)이다. 이어 안국약품(43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R&D비가 감소한 곳으로는 △이연제약(30억원↓) △씨티씨바이오(14억원↓) △명문제약(14억원↓) △테라젠이텍스(13억원↓) △동구바이오제약(12억원↓) △경보제약(11억원↓) △국제약품(8억원↓) △대화제약(6억원↓) 순으로 감소액이 많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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