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중견기업 CEO 52% ‘오너 일가’…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47년 최장 재직

시간 입력 2023-04-15 07:00:04 시간 수정 2023-04-16 19: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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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 기업 대표이사 88명 중 46명이 오너 일가…전문경영인은 42명
주요 중견 생활용품 기업 대표 중 전문경영인 7인…내부승진 3명·외부영입 4명

국내 생활용품 중견기업 대표이사의 절반 이상이 오너 일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7일 기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의 현직 대표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활용품 업종 상장 중견기업 70곳의 대표이사 88명 중 46명(52%)은 오너 일가 출신, 42명은 전문경영인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70개 기업 중 △깨끗한 나라 △대한방직 △디아이동일 △삼익악기 △신대양제지 △크리스에프앤씨 △한세엠케이 7곳은 오너 일가와 비오너 일가 대표이사를 함께 두고 있다.

70개 기업 중 연매출이 5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모두 16개다. 16개 기업 중 △김창수 F&F 대표이사 △이도균 무림페이퍼·무림P&P 대표이사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 △박정주 신원 대표이사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서태원 디아이동일 대표이사 △김영호 일신방직 대표이사 △류진호 삼보판지 대표이사 등 9명은 오너 일가다.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이들 중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은 1976년부터 현재까지 47년간 최장기 재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생활용품  상장 중견기업 70곳의 대표이사 중에서도 가장 오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김 회장에 이어서 김창수 F&F 대표이사(37년),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36년) 순으로 재직기간이 길었다

중견 식음료기업 매출 상위 16위권 대표이사 중 전문경영인은 △김유진 코웰패션 대표이사 △유승환 아세아제지 대표이사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이사 △이상천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김민환 깨끗한나라 대표이사 △이재호 락앤락 대표이사 등 7명이다.

이 중 김유진 코웰패션 대표이사, 유승환 아세아제지 대표이사,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 세 명은 내부승진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이사, 이상천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김민환 깨끗한나라 대표이사, 이재호 락앤락 대표이사는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한편 상장 중견 생활용품 기업 70곳 대표이사 88명 중 여성 대표는 김유진 코웰패션 대표이사,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이사,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이사,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이사, 박은희 코스메가코리아 대표이사, 조성아 CSA코스믹 대표이사 7명(8%)에 불과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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