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이오 기업인 보수,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 1위·김훈 SK바사 R&BD 대표 2위

시간 입력 2023-03-31 07:00:09 시간 수정 2023-03-30 17: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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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상여, 주식매수선택청구권 행사이익, 기타근로소득 고려
급여 순위 1위는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 2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인 중에서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가 보수를 제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가 2위를 차지했다.

또 주식매수선택청구권 행사이익을 제외한 순수 급여만 놓고 보면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가 제일 많은 급여를 받았으며, 이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두 번째로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23일까지 202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중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인 중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의 보수가 79억76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보수총액에서 퇴직소득만 제외하고 급여, 상여 등(이하 상여),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기타근로소득 등 4가지는 포함했다.

(왼쪽부터)허태영 SD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R&BD 대표. <사진= 각 사>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는 급여나 상여보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으로 보수가 커진 사례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만 지난해 전체 보수의 82.2%(65억5600만원)에 달한다.

제약바이오 기업인 보수 상위 10위 안에 SD바이오센서 임원들은 모두 3명이었다. 허태영 대표에 이어 5위에 박성진 SD바이오센서 상무(보수 55억3500만원), 8위에 가희창 SD바이오센서 상무(보수 41억3900만원)가 자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임원들도 3명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보수 2위인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R&BD 대표와 3위인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의 경우 상여 액수가 높아 상위에 랭크됐다. 김훈 R&BD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총 72억4500만원이며, 이중 상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49.7%(36억원)였다. 안재용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72억4400만원이며, 상여는 34억원(46.9%)으로 조사됐다.

6위에 오른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자 SK바이오사이언스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전광현 사장은 지난해 보수 31억4300만원을 획득했다. 전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에 따른 것이다.

SK그룹의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이사 사장은 보수 32억100만원을 기록하며 순위 9위에 올랐다.

(왼쪽부터)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 각 사>

급여나 상여만 고려했을 때 가장 순위가 높은 것은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였다. 최영호 대표는 지난해 보수 63억3100만원을 받았는데, 이중 급여가 16억2400만원(25.7%), 상여가 47억700만원(74.3%)을 기록했다.

최영호 대표에 이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급여 순위 2위(10억500만원)에 올랐다. 존림 대표의 지난해 상여는 34억6200만원, 기타근로소득 8900만원을 기록하며 총 보수는 45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총 보수 기준으로는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마지막으로 10위는 급여 1억89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24억9200만원 등 보수 26억8000만원을 기록한 이승주 알테오젠 부사장이 차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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