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한화손보, 인도네시아 리포 손해보험 인수

시간 입력 2023-03-30 15:04:00 시간 수정 2023-03-30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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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식에서 리포 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Inti Anugerah Pratama)의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Eddy Harsono Handoko) 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및 관련 주주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이 인도네시아 현지 손해보험사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초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9일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이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의 금융 자회사 ‘리포 제너럴 인슈어런스(Lippo General Insurance)’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부적인 지분 인수 비중은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 47.7%, 한화손해보험 14.9%다.

1963년 설립된 ‘리포 제너럴 인슈어런스’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중 14위 기업으로 특히 건강·상해보험 판매에서는 지난 2020년 말 기준 시장점유율 2위인 종합보험사다.

2022년말 기준 총자산 2480억원, 수입보험료 2206억원 규모로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존 생명보험 사업의 성장세를 견지하며 인도네시아 현지 내 보험사의 수평적 통합을 기반으로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한화생명이 축적해 온 디지털 역량을 강점으로 다양한 글로벌·로컬 플랫폼 선도사들과의 제휴와 협업을 통한 사업확장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지 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2년 현지 생보사를 인수한 후 2013년 10월 영업을 개시했다.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영업망 확대를 추진해 수익기반을 공고히 해가고 있다. 지속적인 현지화 및 내실화, 규모성장 추진을 통해 진출 6년차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개년 연속 세전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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