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수총액 40억원 이상인 유통업계 기업인 10명

시간 입력 2023-04-02 07:00:01 시간 수정 2023-04-02 1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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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221억원 수령…상여금만 122억원
신동빈 회장, 호텔롯데·롯데물산 제외하고도 154억원 수령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지난해 40억원 수령하며 9위 진입

지난해 보수총액 40억원 이상인 유통업계 기업은 모두 1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유통업계 기업인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또 손경식 CJ그룹 대표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유통업계 보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달 23일까지 202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중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작년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유통업계 1위에 해당하며, 전체 업종을 통틀어서는 4위다.

이번 조사는 보수총액에서 퇴직소득만 제외하고 급여, 상여 등(이하 상여),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기타근로소득 등 4가지는 포함했다.

이재현 회장은 CJ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99억3600만원, 상여가 122억100만원이다.

왼쪽부터 이재현 CJ 그룹 회장,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 손경식 CJ 그룹 대표
왼쪽부터 이재현 CJ 그룹 회장,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 손경식 CJ 그룹 대표

손경식 CJ그룹 대표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각각 71억1400만원, 40억8100만원을 수령하면서 유통기업 보수총액 4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경식 대표는 CJ제일제당에서 급여 35억5000만원, 상여 35억6400만원을 받았다. 이미경 부회장은 CJ ENM에서 급여 20억6000만원, 상여 20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CJ ENM은 최근 수익성 악화로 조직 개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를 비롯 5개 계열사에서 총 154억100만원을 수령하며 2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롯데케미칼을 포함 8개 계열사에서 179억7700만원을 받았다. 아직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의 사업보고서 공시 전이라서 신 회장의 보수총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78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각 46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43억원) △담철곤 오리온 회장(42억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41억원) 등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218억원) △손경식 CJ그룹 대표(106억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78억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48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각 45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43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1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39억원) △담철곤 오리온 회장(39억원) 순으로 보수총액이 높았다.

2021년 보수총액 9위였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렸고,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보수총액이 2021년 30억원에서 지난해 41억원으로 36% 증가하며 9위에 진입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매출 7조6158억원 영업이익 2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3%, 30% 상승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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