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상장 중견기업 순고용 인원 1년 새 줄어…핸즈코퍼레이션 감소폭 1위

시간 입력 2023-03-17 07:00:04 시간 수정 2023-03-16 1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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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코퍼레이션 2021년 1170명→지난해 877명으로 ↓
화승알앤에이·영화금속·오스템 등도 순고용 인원 감소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분류되는 대기업들의 순고용 인원이 1년 새 늘어난 반면 중견기업들의 순고용 인원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0개 중 682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부품 상장 중견기업 64곳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2만8677명으로 2021년 2만9344명 대비 667명(-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견기업의 지난해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는 5309명, 상실 가입자 수는 5976명이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 자동차·부품 대기업 38곳의 순고용 인원이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이들 대기업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17만9304명으로 2021년 17만7398명 대비 1906명(1.1%)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는 2만1911명, 상실 가입자 수는 2만5명이었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취득자 수에서 상실자 수를 뺀 수치다.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 및 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 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다만 조사 기간 내 합병(분할)·양수(양도)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 이상의 변동이 있었던 28개 기업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중 지난 1년간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핸즈코퍼레이션이었다. 핸즈코퍼레이션의 고용 인원은 2021년 1170명에서 지난해 877명으로 293명(-25%) 감소했다. 그 결과 핸즈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순고용 인원 감소 폭은 엠피씨플러스(-372명·22.5%↓)에 이어 710개 상장 중견기업 중 2위를 기록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을 생산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형태로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이다.

핸즈코퍼레이션 인천 본사 전경.<사진=핸즈코퍼레이션 공식 홈페이지>

핸즈코퍼레이션 다음으로 지난 1년간 순고용 인원이 많이 줄어든 기업은 화승알앤에이(-134명·17.9%↓), 영화금속(-97명·21.1%↓), 오스템(-80명·19.8%↓), 대원강업(-65명·8.8%↓), DH오토웨어(-58명·17.8%↓), 동아타이어(-48명·9.6%↓), 태양금속공업(-33명·6.7%↓), SNT중공업(-31명·5.8%↓), 영신금속(-30명·8.7%↓), SNT모티브(-23명·3.3%↓), 코다코(-19명·7.9%↓), 디아이씨(-17명·2.5%↓), 삼성공조(-16명·10.6%↓) 등 순이었다.

한편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중 지난 1년간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였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고용 인원은 2021년 497명에서 지난해 540명으로 43명(8.7%) 증가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에 이어 두올(38명·7.9%↑), 모트렉스(36명·12.1%↑), 삼기(35명·6.7%↑), 한국단자공업(24명·2.1%↑), 평화산업(24명·3.2%↑), 유니크(22명·3.9%↑), 인지컨트롤스(19명·3.6%↑) 등 순으로 순고용 인원 증가 폭이 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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