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에 표 몰아주나”…KT 주총 전자투표 시작, 소액주주 결집력 ‘주목’

시간 입력 2023-03-13 17:31:34 시간 수정 2023-03-13 17: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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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KT가 정기 주주총회 전자투표를 시작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주총의 안건인 윤경림 내정자의 대표이사 선임안에 대한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소액주주들의 결집력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자투표를 시작했다. 주주들은 주총 전날인 이달 30일 오후5시까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여권에서 윤 내정자의 대표 선임을 반대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신한은행 등 대주주들의 지지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총 지분율 57%을 차지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참여율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 등을 각각 KT 사외이사와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로 내정했지만 모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윤 내정자 선임에 대한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KT 소액주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이날 오후께 1250명 이상 결집하고 있다. 주주들은 이날 전자투표 인증 내역을 커뮤니티에서 공유하면서 다른 주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KT 주총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건은 윤 내정자의 대표이사 선임, 사외이사 3인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목적 사업 추가를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등이다.

KT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되려면 출석한 주주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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