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ETF 순자산가치 기준 삼성운용 42%·미래 38.2%·KB 8.2%
미래·KB 약진 두드러져…증시 회복·금리인상 둔화 기대감에 경쟁 치열 예상

증시 회복세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ETF 시장이 다시금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채권형 ETF를 중심으로 판매고가 늘어나면서, 운용사 간 점유율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1위를 점유하고 있는 ETF 시장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를 넓히고 있다. 또 채권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는 KB자운용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ETF 자산가치 총액은 86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증시 하락 등으로 시장자금 이탈이 이어졌으나, 올 초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금리 인상이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투자금이 다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별 비중으로는 올 1월분 순자산가치 기준 삼성자산운용이 42%로 가장 많았다. 눈여겨볼 부분은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8.2%로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년 동기 42.6%, 35.6%보다 격차가 감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대표 상품인 ‘KODEX’ 시리즈의 선전으로 꾸준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최근 금리인상기 채권형 ETF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채권형 ETF 19종의 순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같은 ETF의 인기 상승으로 삼성운용은 온라인 펀드 직판서비스 등 수익성이 낮은 다른 부문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ETF 등에 주력키로 했다.
3위인 KB자산운용도 1년간 순자산가치 비중이 7.9%에서 8.2%로 근소하게 높아지며 세를 넓혔다. 삼성·미래에셋 2강 운용사 외 기타 운용사 중에서는 1년 전 대비 가장 큰 비중 증가폭을 보였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전략으로 ‘1위 탈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달 초 30년물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를 상장시키며 금리변동기 승부수를 걸었다. 해당 상품은 상장 4일여만에 개인 누적 총매수가 150억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채권상품 라인업에 강점을 보여 온 KB운용은 최근 채권 ETF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큰 수혜를 받았다. KB운용은 현재 전체 운용업계에서 가장 많은 채권형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30년물 레버리지 ETF도 출시했다. 초장기채인 만큼 금리 하락시에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는 시장 전망에 따른 출시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1년 넘게 이어졌던 금리 인상도 끝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채권형 ETF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군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라인업 증대도 적극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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