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지난해 매출 8.4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7057억원

시간 입력 2023-02-03 16:48:36 시간 수정 2023-02-03 16: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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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효과적 가격 전략 주효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글로벌 물류 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악재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8조3942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9.9% 각각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의 호실적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와 효과적인 가격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원자재 및 선임 비용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상황, 신차용 타이어 공급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0.8%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또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BMW, 아우디, 현대차, 토요타,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 공급을 확대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2638억원, 영업이익은 2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40.1% 성장했다. 같은 기간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9%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교체용 타이어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둔화했다. 여기에 한국공장(대전·금산공장)의 수익성 회복이 여전히 아쉬운 상황이다. 한국공장은 2021년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도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내며 연간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 5% 이상 성장, 18인치 이상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비중 20%로 확대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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