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영업익 ‘1조 시대’ 열었다…“올해 콘텐츠 신사업 띄운다”

시간 입력 2023-02-03 17:37:51 시간 수정 2023-02-03 17: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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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3조9060억·영업이익 1조813억
서비스수익 11조4106억…전 사업부문 성장세 지속

LG유플러스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무선 통신,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실적을 견인한 모습이다.

3일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영업수익) 13조9060억원, 서비스수익 11조4106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0.4% 늘었으며,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6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서비스수익은 2조9458억원으로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한 2866억원을 기록하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부문 매출은 연간 기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원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도 2.4% 성장한 5조8309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와 5G 보급률 및 해지율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보다 10.6% 증가한 1989만6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5G 가입자 611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32.1%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3.5%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이동통신 해지율은 1.03%로 전년 동기 대비 0.37%p 개선됐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직전 연도와 비교해 36.7% 늘어난 387만3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1년과 비교해 6.4% 증가한 2조34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PTV 사업 매출은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OTT TV’ 플랫폼 개편과 빅데이터 기반 추천 기능 도입 등 사용자 편의성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3263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직전 연도 대비 7.4% 늘어난 1조1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5837억원으로 집계됐다. B2B 신사업(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솔루션 사업은 B2B 신사업 솔루션 고도화 및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 출시 등 산업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전년 대비 7.3 % 상승한 524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은 각각 2807억원, 7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4.4%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기존 통신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면서 신사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올 상반기 틈새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루틴 서비스’를 출시한다. 또 지난해 10월 출시하며 누적 이용자 500만을 돌파한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 서비스를 확장하고, 콘텐츠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 X+U’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OTT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기존 OTT와의 과도한 경쟁보다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IPTV에 제공해 기존 고객들의 ‘코드커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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