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힌남노·파업 맞은 포항제철소 방문…“법·원칙 따라 대응, 정부지원 요청”

시간 입력 2022-12-09 17:03:28 시간 수정 2022-12-09 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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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1열연공장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이후 정상화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태풍 힌남노 피해와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파업을 맞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중소기업 티지테크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철강재 수요 중소기어 티지테크를 방문해 포항지역 철강업계의 태풍피해 복구 동향을 점검하고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관련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파업으로 지난 8일 철강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운송거부 파업으로 이번 주 초까지 일 평균 도로 운송 출하량이 평시 대비 40%를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 8일 업무개시명령으로 인해 출하량이 절반 이상으로 회복 중이다.

또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제품생산 공장 18곳이 모두 중단됐으나, 현재 공장 10곳이 복구된 상태이며, 연내 공장 5곳이 추가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포항제철소 복구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또다시 생산차질이 우려되었으나, 복구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을 계기로 출하 상황도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이어 “철강은 우리 산업의 핵심 소재인 만큼 대내외 여건 변동에도 철강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업계는 복구만이 아니라, 화물연대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필요한 부분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장영진 1차관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티지테크도 방문해 피해 복구상황 확인과 애로사항 청취를 진행했다. 태풍 힌남노 피해가 발생 후 정부는 지난 10월 31일 포항시를 향후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장영진 1차관은 “다음 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원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기업 위기 극복지원, 철강산업단지 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 단기 R&D 및 사업화 지원, 철강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등과 관련한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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