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올해 임원 1인당 매출 5084억…대기업집단 2위

시간 입력 2022-12-12 07:00:09 시간 수정 2022-12-09 16: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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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보다 임원 1인당 매출 13.9% 증가
임원 수는 62명으로 10년 전보다 3명 늘어

에쓰오일(S-Oil)의 올해 3분기까지 임원 1인당 매출이 5084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대기업집단 중 임원 1인당 매출이 두 번째로 컸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국내 대기업집단 상위 30대 그룹 소속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원 1인당 별도 기준 매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누적 기준 에쓰오일 임원 1인당 매출은 5084억원으로 10년 전인 지난 2012년 동기 4464억원 대비 13.9%(620억원)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인수, 매각, 설립 등의 특이 사항을 모두 포함했으며 임원 수는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의 합계로 계산했다.

에쓰오일의 임원 1인당 매출이 10년 전에 비해 증가한 이유는 임원 수 증가폭에 비해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1조5216억원을 기록해 2012년 3분기 누적 매출 26조3366억원과 비교해 5조1850억원(19.7%) 증가했다. 반면 올해 3분기 기준 임원 수는 62명으로 2012년 59명에 비해 3명 증가(5.1%)에 그쳤다.

에쓰오일의 매출이 올해 들어 증가한 것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판매 단가도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 11조3131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에도 11조19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개 분기 연속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확대해 향후에는 정유부문 매출 비중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임원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대기업집단 2위에 올랐다. 1위는 HMM으로 임원 1인당 매출 5334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다음으로는 포스코가 3033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또 에쓰오일은 10년 전인 2012년 비교해 임원 1인당 매출이 많이 늘어난 대기업집단 5위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HMM(4085억원)·포스코(1360억원)·농협(862억원)·하림(825억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증가액이 컸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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