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은행권 유일’ 3개년 연속 기부금 늘렸다

시간 입력 2022-11-25 07:00:10 시간 수정 2022-11-24 1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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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Q 74억원서 올 3분기 131억원으로…2년새 77% 늘려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500대기업 중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6개 시중‧지방은행(하나‧우리‧기업‧BNK부산‧BNK경남‧DGB대구은행)들 사이 유일하게 지난 2020년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총 3개년간 꾸준한 기부금 증가세를 보였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 및 실적(매출액·영업손익·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기부금은 지난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74억원에서 이듬해 동기 120억여원으로 62.2% 증가했으며, 올 3분기에는 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은 53.7%, 10.9% 각각 증가해 왔다. 대체로 순이익 증가와 비례하게 기부금도 늘어난 셈이다. 타 은행들이 같은 기간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기부금 규모를 줄여온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회 취약계층을 비롯해 환경 및 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에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올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며 국책은행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한 모습이라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중기부 산하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건립하는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장애인 채용 기업에 1인당 100만원의 금융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인이 소유하거나 경영 중인 기업에는 대출 금리와 한도를 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i-ONE) 뱅크’ 내 ‘유기동물 후원 코너’를 마련, 고객이 후원 버튼을 한 번 클릭할 때마다 기업은행이 일정액을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탄소절감을 취지로 기업은행 임직원들이 목표 걸음 수를 달성 후 4억800만원의 기부금을 폐비닐 업사이클링 화분 제작과 탄소중립 매거진 발간, UN청소년 환경총회 개최 등에 후원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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