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손익 감소에도 기부금 늘렸다…증가율 업계 ‘톱’

입력 2022-11-26 07:00:03 수정 2022-11-25 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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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기부금 총액 20억원…전년比 77.8%↑
교보증권, 줄어든 손익에도 기부금 104.8% 증액
“코로나19 완화로 봉사 및 기부 활동 늘린 영향”

올해 주식 시장 침체로 인해 증권사들의 손익이 감소한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가 줄어든 실적에도 기부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 누적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교보증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 및 실적(매출액·영업손익·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 증권사(△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5곳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20억1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7.8% 증가했다.

이 중 교보증권의 기부금 증가 규모가 두드러졌다. 교보증권의 기부금은 지난해 6400만원에서 올해 1억3200만원으로 104.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시장 침체에 따라 교보증권의 손익 역시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교보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864억9100만원, 순이익은 647억7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9%, 50.6% 감소한 금액이다.

이와 관련 교보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소됐던 봉사 및 기부 활동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전에는 임직원들이 매주 봉사단체를 돌아다니며 관련 활동을 진행했으나,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축소됐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봉사활동이 늘어나며 기부금도 덩달아 늘어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SG와 관련해서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최근 들어 ESG 경영에 신경을 쓰다 보니 관련 기부금도 많이 늘어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교보증권은 여러 방면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보증권의 기부금액은 올 연말께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보증권은 11월 22일 창립기념일을 기준으로 기부금을 다수 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보증권은 창립 73주년을 맞아 이달 들어 임직원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결연 아동에게 식량 키트를 전달하는 등 관련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내달에는 지정복지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ESG’ 경영 전략과제 중 일환인 ‘드림업’을 실시하며 장학금 형식의 기부금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소형 증권사 중 기부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화투자증권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기부금액은 전년 대비 100.2% 증가한 8억8900만원에 달했다.

한화투자증권의 뒤를 이어 △유진투자증권 6억6000만원(전년 대비 47.9% 증가) △하이투자증권 3억1300만원(100.4% 증가) △대신증권 2500만원(2.1% 증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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