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대상, 3분기 매출 '1조 클럽' 진입…수익성은 악화

시간 입력 2022-11-18 07:00:04 시간 수정 2022-11-17 17:51:5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식음료 업계 ‘1조 클럽’ 작년 CJ제일제당·KT&G 2곳서 올해 4곳으로 늘어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식음료 업체 절반 이상 영업익은 감소

식음료 업계 내에서 올해 3분기(7월~9월)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이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와 대상이 올해 새롭게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2022년 3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한 337개 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식음료 업계 22곳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한 23조186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22곳 중 3분기 매출이 1조원이 넘는 곳은 △CJ제일제당(8조119억원) △KT&G(1조6245억원) △동원F&B(1조1146억원) △대상(1조616억원) 등 4곳이다. 이들 4곳 매출이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11조8128억원)다.

동원F&B는 일반식품을 제외한 조미유통, 사료, 온라인 등 대부분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사업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누적 기준 온라인사업 매출은 지난해 759억원에서 올해 1577억원으로 107.6% 늘었다. 온라인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 내외로 작은 수준이지만 성장이 빠르다. 채널별 매출 비중은 자사몰(동원몰 등)이 12.6%, 외부몰이 87.4%다.

대상은 즉석 간편식과 신선식품류 판매량 증가, 라이신 시장 호황, 글로벌 ‘K푸드’ 인기로 김치, 김, 떡볶이 등 식품 매출 증가 등으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크게 식품, 소재 등 2가지로 나뉘는데 최근 라이신 등 소재 사업 성장세가 빨라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소재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33.4%에서 올해 3분기 38.1%로 상승했다.

동원F&B와 대상 모두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상승 등 영향으로 인해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동원F&B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0% 감소한 4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상의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4.0% 줄었다.

올해 3분기 CJ제일제당, SPC삼립, 오리온, 하이트진로, 롯데제과, 대한제당, 빙그레, 대한제분 등 8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24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