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지난 3년간 3Q 누적 기준 순익 전년 동기比 20%대 ‘고성장’

시간 입력 2022-11-20 07:00:04 시간 수정 2022-11-18 17:32:5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리딩뱅크’ 신한은행, 3년간 안정적 순이익 증가세 돋보여
4대 시중은행 중 ‘최고’…올 3분기 영업손익은 3조원 돌파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3년 연속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2022년 3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한 337개 기업의 2020년부터 올해까지 각 3분기 기준 실적 증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7653억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2021년 3분기에는 2조1305억원으로 1년간 3652억원(20.7%) 증가, ‘2조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이듬해인 올 3분기에는 다시 4625억원(21.7%) 증가해 2조5930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중 최대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측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함께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통해 견조한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손익은 2020년 3분기 2조3398억원, 2021년 3분기 2조8879억원, 2022년 3분기 3조5100억원으로 올 3분기 3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각각 2021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5480억원(23.4%) 증가, 2022년에는 전년 동기보다 6220억원(21.5%)씩 늘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진옥동 행장 취임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도입하며 보폭을 넓혀 왔다. 특히 ‘디지털 혁신(DT)’를 목표로 디지털전략그룹을 중심으로 디지털 영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며 영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늘어나며 실적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다. 정부 규제로 위축된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을 늘리며 여신 수익을 증대했다.

리테일 영업의 핵심인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공식 모바일뱅킹 앱인 ‘쏠(SOL)’을 리뉴얼한 ‘뉴 쏠’을 출시,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본을 토대로 한 혁신 추구’라는 의미의 ‘본립도생(本立道生)’을 내세우며 리스크 관리 강화와 ESG 경영 선도 등의 이슈를 발표했다. 진 행장은 “고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고객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