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독일 경제사절단 만나 美 IRA 대응 논의

시간 입력 2022-11-04 14:54:59 시간 수정 2022-11-04 14: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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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독일 경제사절단과 만나 독일과의 경제 협력 강화방안 및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대응 동향을 논의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금일 독일 대통령의 방한 계기에 1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파견되면서 성사됐다. 경제사절단은 한국 내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일 기업들로 구성돼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사빈 헤펠르 총국장(단장) 및 독일 7개 회사 대표가 포함됐다.

논의된 주요 내용은 ▲양국경제 협력 ▲미 인플레이션 대응동향 ▲EU 원자재법 ▲ 한국정부 산업·중견기업·투자유치 정책 소개 ▲독일 희망 협력분야 등이다.

윤 국장은 사빈 헤펠르 총국장과의 면담에서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으로 한-EU FTA를 기반으로 교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러-우 전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급망, 탄소중립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와 관련해 양국 대응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윤 국장은 “최근 EU에서 발표한 원자재법 제정계획이 국제규범에 합치되고 외국기업에게 차별적인 요소 없이 설계될 수 있도록 독일 측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면담에 이어 개최된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우리 정부의 산업‧중견기업 정책과 투자유치정책을 소개했으며, 독일 기업들은 한국과의 협력희망분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우리 측은 최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지향형 산업전략과 국내 외국인투자 환경 및 투자 인센티브 등 투자 유치 정책 및 환경에 대하여 소개했다. 이어 독일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의 진출현황과 향후 협력 희망분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윤 국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간 중심의 경제역동성 회복이 중요하다”며 “금번 독일 대통령 방한 및 경제사절단 간담회 등 통해서 양국 정부‧민간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투자와 공급망 협력이 보다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독일의 교역액은 2019년 286억달러, 2020년 303억달러, 2021년 331억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교역액은 170억달러다. 주요 교역품은 축전지, 의약품, 반도체 등 수출품과 승용차, 기타자동차 등의 수입품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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