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정의선 제외 CEO 4명은 전문 경영인 출신
삼성 공채 출신 장재훈 사장…유일한 외부 인사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를 이끌고 있는 대표이사(CEO) 5명 중 4명(80%)이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 659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현대차·기아 CEO 5명의 출신 이력을 보면 고려대 출신 CEO는 정의선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등 3명이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는 연세대 출신이며,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울산대 출신이다. 이들 5명의 CEO 중 서울대 출신은 없었다.
현대차·기아 CEO 5명 중 오너인 정의선 현대차 대표이사를 제외한 4명의 CEO는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이들 4명의 CEO 중 외부에서 영입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를 제외한 3명은 내부 승진을 통해 CEO 자리에 올랐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의 경우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다가 닛산과 노무라증권 등을 거쳤다. 2011년 현대글로비스 글로벌사업실장 상무로 현대차그룹에 처음 합류한 이후 지난해 3월 현대차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들 5명의 CEO는 모두 인문계 출신으로 정의선 현대차 대표이사는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사회학과,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경제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는 불어불문학과,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경영학과 출신의 CEO다.
현대차·기아 CEO 5명의 평균 연령은 57.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와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는 60세로 동갑이며,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60세,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59세, 정의선 현대차 대표이사 52세 순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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