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스톡옵션 잭팟’…2년반 동안 행사이익 1730억

입력 2022-10-30 07:00:01 수정 2022-10-28 1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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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 475억원으로 스톡옵션 행사이익 ‘최대’

주요 게임사들의 임원진이 최근 2년반 동안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잭팟’을 터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해당 기간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이익은 무려 1730억원에 달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시가총액 500대 기업(2022년 6월 30일 기준) 중 89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게임업계 임원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이익은 총 1732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 스톡옵션 행사이익의 17.6%에 달한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스톡옵션 행사일 종가에서 행사가격(회사가 미리 정한 실제 매수가격)을 뺀 금액에 행사한 주식수를 곱한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스톡옵션 행사일 확인이 불가능해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취득한 날을 기준일로 산정했다.

기업별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는 데브시스터즈 524억원, 크래프톤 493억원, 펄어비스 350억원, 카카오게임즈 162억원, 넷마블 91억원, 더블유게임즈 70억원, 위메이드 35억원, 네오위즈 6억원, NHN 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을 행사해 가장 큰 이익을 본 사람은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475억)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게임업계는 물론 조사대상 기업 중에서도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가장 컸다. 게임업계 중 김 대표 다음으로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컸던 사람은 김형준 크래프톤 프로듀서(298억), 정경인 전 펄어비스 대표(274억), 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194억), 김동우 더블유게임즈 이사(70억) 순으로 조사됐다.

게임업계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큰 이유는 높은 성장성이 꼽힌다. 창업 초창기에 입사해 기업가치를 수십, 수백배로 불린만큼 스톡옵션 행사가격과 시가 차액도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게임사들의 주가 상승세 영향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게임사들은 IT 열풍에 올라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적게는 2배, 많게는 20배까지 상승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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