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고 대란에 수입 하이브리드 중고차 ‘열풍’…‘토요타 캠리’ 시세↑

시간 입력 2022-10-30 07:00:02 시간 수정 2022-10-28 1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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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캠리 하브 시세 전월 대비 5% 이상 상승
‘국산 신차→수입 중고차’로 수요 이동한 영향
“합리적 가격 갖춘 중고차 구매 소비자 늘어”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여파로 국산 하이브리드 신차의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입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시세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달 수입 중고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01% 하락해 변동이 거의 없는 반면 수입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시세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년식 국산·수입 중고차 중 무사고·주행거리 6만km 미만 차량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우선 토요타 캠리(XV70) 하이브리드의 이달 시세는 3020만~3102만원으로 최소가와 최대가 모두 전월 대비 5%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렉서스 7세대 ES300h의 시세는 4422만~5258만원으로 최소가는 3.45%, 최대가는 4.15% 각각 상승했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ES300h의 시세가 상승한 건 국산 하이브리드 신차의 출고 대란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 상당 부분이 수입 하이브리드 중고차로 옮겨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달 기준 현대차·기아 주요 하이브리드 세단의 출고 대기 기간은 아반떼 하이브리드 24개월 이상, 그랜저 하이브리드 10개월 이상, K8 하이브리드 10개월 이상에 달한다. 출고 대기 기간은 신차 계약 이후 출고까지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현대차·기아의 인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출고 대기 기간은 더 긴 편이다. 투싼 하이브리드 13개월 이상, 싼타페 하이브리드 24개월 이상,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18개월 이상, 쏘렌토 하이브리드 18개월 이상 수준이다.

국산 하이브리드 신차의 출고 대란이 장기화 수순을 밟으면서 수입 하이브리드 중고차뿐 아니라 국산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시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의 이달 시세는 2184만~3220만원으로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89%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 신차 출고 대기 등으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의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차 열풍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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