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시장도 얼어붙었다”…지난달 거래량 1000건대로 ‘뚝’

입력 2022-10-18 07:00:04 수정 2022-10-17 17: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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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등 매수 심리 위축으로 빌라 시장도 얼어 붙어
지난달 서울 빌라 거래 1371건 불과…작년比 67.4% 감소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에 이어 빌라(다세대·연립)의 매매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만 하더라도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대체제로 평가받으며 빌라를 찾는 수요가 많아 서울의 경우 한 달 평균 5000건 가까이 거래가 이뤄졌으나 지난달에는 1000건대로 급감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빌라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371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207건보다는 67.4%(2836건) 급감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 중구의 빌라 거래는 5곳에 불과했다. 노원구(10건)·종로구(12건)·강남구(16건)도 10건대에 머물렀다. 이어 영등포구(21건)·서초구(22건)·용산구(22건)·동대문구(27건)·성북구(29건)·서대문구(32건) 등 순이었다.

올해 서울 빌라 거래는 4월 388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월 3816건 △6월 3308건 △7월 2456건 △8월 2182건으로 매월 줄고 있다.

서울의 한 빌라밀집 지역. <사진=연합뉴스>

작년부터 급격히 올랐던 서울 빌라의 매매가격도 최근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거래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빌라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5288만원으로 전월보다 51만원 하락했다. 지난 7월 3억5352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으나, 8월(3억5339만원)부터 하락으로 돌아섰다.

빌라의 매매가격 하락이 본격화할 경우 깡통전세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집값과 전세보증금의 차이가 거의 안 날 수 있고, 전세금보다도 떨어지게 되면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최근 3개월(2022년 6~8월) 전세가율 통계 조사에서 빌라는 △전국 83.1% △수도권 83.7% △비수도권 78.4%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은 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로, 80%를 넘으면 깡통전세가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주택 수요가 위축되며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빌라 시장에서도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빌라는 가격이 하락할 경우 깡통전세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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