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내달 한화와 합병…재무여력 확대로 복합개발사업 본격화

입력 2022-10-14 17:40:10 수정 2022-10-14 17: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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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모회사 한화와의 합병 통해 경영효율성 제고·사업경쟁력 강화
높아진 재무안정성, ‘한화’ 브랜드 파워 통해 복합개발사업 확대 계획

한화건설(대표 김승모)이 내달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와 합병한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한화건설은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합병 시너지로 재무여력이 확대되면 한화건설이 중장기전략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복합개발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11월 1일 100% 모회사인 한화와 합병한다. 한화는 한화건설이 2014년 6월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91만3800주 중 일부를 상환한 후, 잔여 주식인 95만6938주를 2022년 6월 상환함으로써 한화건설의 주식을 전부 소유하고 있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한화건설은 소멸된다.

한화건설과 한화의 합병 완료 전에 완전 자회사인 에이치피앤디와의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31일이다.

에이치피앤디는 2017년 설립된 한화건설 대표 종속회사이자 부동산시행개발 업체다. 시행은 에이치피앤디,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으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에이치피앤디의 합병 후 개발사업 역량 강화가 점쳐진다.

한화건설은 한화와의 합병을 앞두고 미래 부실을 차단하기 위해 총사업비 14조원이 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도 철수한다. 공사를 더 진행할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사전에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이 한화와 합병을 완료하면 재무여력이 늘어나 개발사업 역량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인하, 신용도 상승 등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복합개발사업은 각 도시의 핵심 위치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사업규모가 조(兆)단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에도 협의 절차와 인허가 후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착공 및 매출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해 왔으며, 이러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착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한화건설은 총 사업비 약 9000억원 규모의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조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조1600억원) 등 복합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착공될 계획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경우 서울역 북측의 철도유휴부지(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원)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으로, 향후 ‘강북의 코엑스’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을 비롯해 여러 시설을 결합하는 설계 능력,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 등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와의 합병 시 한 높아진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한화’의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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