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손정의 4일 회동…“ARM 인수 빅딜은 없었다”

입력 2022-10-05 17:03:57 수정 2022-10-05 17: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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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출처=삼성전자,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회동한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합병(M&A)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장(사장), 노태문 MX(모바일경험)부문장(사장) 등 삼성 측 최고경영진과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석했다.

이번 회동에서 손 회장은 삼성전자와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ARM 지분 매각이나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상장 전 지분 투자)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손 회장이 한국 방문 일정을 밝히며 “삼성과 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의 ARM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ARM은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에  설계도면을 제공하는 업체로,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미국 엔비디아에 ARM을 400억달러(약 56조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지만, 각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올 초에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에서 반도체 독과점 규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을 직접 인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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