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보고서 제출 이후 지속 흑자 기업 8곳
삼성화재, 89개 분기 흑자…기업·신한銀 뒤이어
국내 500대 기업에 속하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61개 금융기업 중 최근 10년간 연속 흑자를 낸 금융사는 13곳으로 나타났다. 분기보고서 제출 기간 내내 단 한차례의 적자가 없던 금융사도 8곳이나 됐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부터 올해 2분기까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61개 금융사의 영업손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최근 10년간(40분기) 연속 흑자를 낸 곳은 13곳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삼성화재가 89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금융사 중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기업은행이 75개 분기 연속, 신한은행이 7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키움증권(73개) △DB손해보험(64개) △현대캐피탈(62개) △KB캐피탈(62개) △현대카드(58개) △신한카드(58개) △한국증권금융(53개) △메리츠화재(53개) △KB국민카드(46개) △메리츠증권(45개) 등이 10년 이상 흑자 추이를 지속했다.
분기보고서 제출 이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곳도 8곳이나 됐다.
최근 10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했던 기업 중에서는 △삼성화재 △키움증권 △한국증권금융 △KB국민카드 등 4곳이 분기보고서 제출 이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연속 흑자 추이 상위 기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우리카드(37개) △경남은행 (33개) △비씨카드(18개) △KB손해보험(6개) 등 4개사도 흑자 행진만을 이어갔다.
분기 연속 적자 추이가 가장 오래 지속된 금융사는 KB생명보험으로 나타났다. KB생명보험은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1년 2분기 이후 4개 분기 내내 적자를 기록하며 연속 적자 상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KB생명 외 올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해 분기 연속 흑자 지속 추이의 기록을 깬 금융사는 7개사다. 세부적으로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대신증권 △신영증권 △삼성생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조사 기간 동안 누적 적자 분기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흥국화재로 나타났다. 흥국화재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89개 분기 동안 총 37번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총 32번과 31번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따라 적자 누적 기업 톱3는 모두 손해보험사가 차지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89개 분기 중 59개 분기에서 적자를 기록해 누적 적자가 가장 많았다.
은행에서는 SC제일은행(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90개 분기 중 15개 분기에서, 여신금융사에서는 현대카드가 82개 조사 분기 중 12개 분기에서 각각 적자를 기록해 부문별 누적적자 1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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