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식재산권 12년간 1671건…삼성생명·DB손보 업권 내 ‘최다’

시간 입력 2022-09-05 07:00:14 시간 수정 2022-09-03 0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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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 1534건·특허 105건· 디자인 30건·실용신안 2건
생보사 15곳 768건 등록…손보사 882건·보증보험사 21건

국내 보험사들이 지난 12년간 1700건에 달하는 지식재산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이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결산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2년간 지식재산권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험사 26곳의 지식재산권 등록 건수는 1671건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록 건수를 집계했으며, 합병과 분할 등의 특이 사항은 고려하지 않고 공동 출원인 경우를 포함했다.

생명보험사 15곳은 지난 12년간 상표 668건, 특허 80건, 디자인 19건, 실용신안 1건 등 총 768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

삼성생명은 195건으로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 133건, 특허 62건이다.

한화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은 각각 111건을 기록했다. 이어 동양생명 102건, 교보생명 97건, 흥국생명 54건, 농협생명 31건, 신한라이프 23건, KDB생명 11건, AIA생명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ABL생명은 8건, DB생명은 7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라이나생명은 6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10곳의 경우 지난 12년간 총 882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표가 845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허 25건, 디자인 11건, 실용신안 1건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DB손해보험은 상표 487건, 특허 8건 등 총 495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 이는 생·손보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각각 170건, 89건으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36건), MG손해보험(31건), 메리츠화재(24건), KB손해보험(23건)은 두 자릿수 지식재산권 등록 건수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9건, NH농협손해보험은 4건, 흥국화재는 1건씩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총 21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가 확보한 지식재산권 대부분은 상표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표가 1534건으로 가장 많이 등록됐으며, 특허 105건, 디자인 30건, 실용신안 2건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우 일정 기간 특정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이 특허 역할을 한다”면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상품 외에도 리스크 관리나 시스템과 관련한 여러 기술을 등록할 수 있는 특허에 대한 보험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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