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따돌리자”...네이버, 특허 등록 카카오의 3배 이상

입력 2022-09-04 07:00:01 수정 2022-09-02 08: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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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특허 등록, 네이버 241건·카카오 75건
네이버 연구개발비, 카카오 2배 수준

네이버가 카카오와의 기술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와 특허 등록 건수가 카카오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결산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2년 간 지식재산권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는 누적 특허 등록 건수가 1231건인 반면, 카카오는 35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 등록의 경우 기술 개발과 연관된 지표로, 두 기업의 경우 검색과 플랫폼, 모바일, 광고, 쇼핑, 인공지능(AI) 등과 관련된 지식재산권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네이버가 등록한 특허 건수는 38건, 카카오는 1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네이버 107건, 카카오 32건, 2020년에는 네이버가 96건, 카카오는 3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최근 수년간 네이버가 카카오 보다 3배에 달하는 특허를 등록한 셈이다.

이 같은 차이는 연구개발비 규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연구개발에 8380억원을 투자했다. 상반기 매출의 21.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5111억원(매출 대비 14.7%)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지난해에는 네이버가 연구개발비로 1조6551억원(24.28%), 카카오가 7645억원(12.5%)을 투자했다. 2020년에도 네이버 1조3321억원(25.11%), 카카오는 5340억원(12.9%)을 연구개발에 지원했다.

올 상반기 기준 연구프로젝트도 네이버는 145개인 반면 카카오는 35개에 그쳤다. 연구개발 실적도 카카오는 광고 효율 최적화와 추천 알고리즘 등 빅데이터 분야에 치중돼 있는 반면, 네이버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데이터 전송 등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네이버는 △증분식 대용량데이터 처리 엔진 △DA쿼리 브라우저 △블록체인 플랫폼 △컨테이너 클러스터 등에, 카카오는 △자동 타게팅 기능 연구 △채널메시지 타게팅 알고리즘 연구 △머신러닝 기반 추천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등에 집중했다.

IT업계 관계자는 “IT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라며 “기술 특허나 연구개발 비용 등은 성장 잠재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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