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 상반기 자동차·부품 업계 매출 증가액 ‘투톱’

입력 2022-08-20 07:00:02 수정 2022-08-19 1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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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현대차 8.5조·기아 5.3조 늘어…나란히 1·2위
고수익車 판매 증가·인센티브 절감 효과…외형 성장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자동차·부품 업계에서 나란히 매출 증가액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높은 제네시스·SUV 중심의 판매, 인센티브 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간 결과로 분석된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6일까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 27곳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47조9424억원에서 올해 169조7089억원으로 21조7665억원(1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이들 기업의 매출 증가액 중 39.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57조7169억원에서 올해 66조2984억원으로 8조5815억원(14.9%) 증가했다. 기아는 24.4%를 차지해 현대차에 이어 2위였다. 기아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34조9212억원에서 올해 40조2332억원으로 5조3120억원(15.2%) 늘었다.

그 결과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합산 매출은 지난해 92조6381억원에서 올해 106조5316억원으로 13조8935억원(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자동차·부품 기업 27곳의 매출 증가액 중 현대차·기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3.8%에 달했다.

현대차가 지난 7월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의 올 상반기 외형 성장 비결은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전략이 꼽힌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각종 악재로 인한 생산 차질로 국내외 판매는 줄었지만, 제네시스와 SUV의 판매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우호적 환율과 인센티브 절감 효과도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현대차·기아는 수출 비중이 높아 달러가 강세면 환차익이 커지는데, 올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오르면서 수익이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변수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바뀌면서 인센티브 지급이 줄어든 것도 주효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본격화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차질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조5426억원에서 올해 4조9087억원으로 1조3661억원(38.6%) 증가했다. 기아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2조5635억원에서 올해 3조8405억원으로 1조2770억원(49.8%) 늘었다. 이 기간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6조1061억원에서 8조7492억원으로 2조6431억원(43.3%)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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