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비중 줄인 국민연금, 한화투자증권은 담았다

입력 2022-07-17 07:10:00 수정 2022-07-15 1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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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 신규 취득, 지분율 5.15%로 상승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증권주의 비중을 전반적으로 줄인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의 주식은 신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작년 말부터 이달 8일까지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상장사의 보유 주식 및 가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은 올 들어 한화투자증권의 지분율을 5% 이상으로 늘렸다.

작년 말 기준 5% 이상의 지분율로 주식을 보유 중이었던 증권사 6곳 중 5곳의 주식을 매각한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국민연금이 지난 4월 15일을 기준으로 변동 공시한 한화투자증권의 보유 주식은 1104만7101주로 지분율은 5.15%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의 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의 5% 미만이라 기존 보유량은 확인이 불가하지만, 5% 이상의 지분율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주식을 올 들어 신규 취득한 셈이다.

반면 국민연금은 기존 5% 이상 지분율로 보유 중이었던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의 주식을 올해 일부 처분했다.

세부적으로 삼성증권 주식 보유량은 지난해 말 1007만7913주에서 이달 8일 기준 889만4609주까지 줄었다. 이에 따른 삼성증권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29%에서 9.96%으로 1.33%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 주식 보유량 역시 4829만8711주에서 3909만3238주로 줄었다. 지분율은 7.08%에서 5.93%으로 1.16%포인트 떨어졌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의 주식 보유량도 각각 2182만6679주에서 2066만9249주로, 313만8514주에서 286만2334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분율 역시 7.35%에서 6.23%으로, 11.97%에서 10.92%로 각각 1.12%포인트, 1.05%포인트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의 주식 보유량 역시 4323만652주에서 3605만3866주로 줄어들며 지분율이 6.80%에서 5.86%으로 0.95%포인트 떨어졌다.

기존 보유 건 중 유일하게 지분을 늘린 종목은 대신증권에 불과하다. 다만 이마저도 소폭의 변동이다. 지난해 말 기준 258만8422주의 대신증권 주식을 보유했던 국민연금은 올 들어 268만8659주까지 주식량을 늘렸다. 이에 따른 지분율은 5.10%에서 5.30%으로 0.20%포인트 올랐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증권주의 비중을 줄인 배경을 두고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과 중장기적 성장성 둔화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증권업은 지난해 8월부터 연이어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과 거래대금 둔화로 업황 악화를 겪고 있는 상태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두나무, 토스뱅크 등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타법인 출자가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로 증권업 및 증권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한 추세”라면서도 “다만 증권사가 투자한 기업의 기업가치 향상은 증권사의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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