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 5곳, 감소 7곳, 동일 2곳…주식가치 증감률은 9.1%↓
HDC현산(-4.17%p)·DL이앤씨(-1.46%p)·KCC(-1.24%p)·LX하우시스(-1.08%p) 순
국민연금이 건설·건자재 기업의 주식 비중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미분양 증가 등 국내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작년 말부터 이달 8일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건설·건자재 종목의 주식가치 총액은 3조4832억원으로 2021년 말 3조8301억원보다 9.1% 감소했다.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은 5곳, 감소한 종목은 7곳이었다. 2곳은 작년 말과 동일했다.
이 기간 지분율 감소가 가장 컸던 건설·건자재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로 조사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전체 종목 중에서도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연금의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은 2021년 말 11.67%였으나 최근에는 7.50%로 4.17%포인트 하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보유주식 가치도 작년 말 1762억원에서 최근 566억원으로 1196억원 줄었다.
이어 DL이앤씨의 지분율 감소가 컸다. 국민연금의 DL이앤씨 지분율은 작년 말 13.04%에서 최근 11.58%로 1.46%포인트 내려갔다. DL이앤씨의 보유주식 가치는 최근 1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3078억원 대비 1221억원 감소했다.
KCC(-1.24%p)와 LX하우시스(-1.08%p)도 건설·건자재 기업 중 1%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KCC는 작년 말 11.61%에서 최근 10.37%로, LX하우시스는 5.20%에서 4.12%로 하락했다.
국민연금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GS건설이었다. GS건설의 주식가치는 작년 말 4329억원에서 최근 3055억원으로 1274억원 감소했다.
이어 DL이앤씨(-1221억원)·HDC현대산업개발(-1196억원)·현대건설(-761억원)·삼성물산(-659억원)·KCC(-600억원)·코오롱글로벌(-107억원) 등 순으로 주식가치가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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