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올 1분기 차입금 5조원 넘어…건설업종 최다

입력 2022-06-24 07:00:00 수정 2022-06-24 09: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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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준 5조1804억…2019년보다 106.4%↑
2019년 美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인수 영향

KCC(대표 정몽진·정재훈)가 건설 및 건자재 기업 중 유일하게 차입금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퍼포먼스머터리얼스'(이하 모멘티브)를 인수한 영향이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조사 가능한 건설 및 건자재 기업 30곳을 대상으로 올 1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를 조사한 결과 KCC의 차입금은 5조1804억원으로 2019년 2조5095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KCC의 자산은 올해 1분기 13조4193억원으로 2019년 9조3822억원보다 43.0% 증가했으나, 이 기간 차입금 규모도 106.4%(2조6709억원) 늘었다. 차입금에는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 사채, 리스부채가 포함됐다.

올 1분기 기준으로 KCC의 차입금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GS건설(4조4378억원)·SK에코플랜트(4조1억원)·삼성물산(3조4318억원)·HDC현대산업개발(2조3234억원)·한화건설(2조2776억원)·대우건설(2조1038억원)·현대건설(2조284억원)·태영건설(1조4346억원)·롯데건설(1조3969억원)·쌍용씨앤이(1조3768억원)·아이에스동서(1조3392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KCC의 차입금 의존도(순자본과 부채를 합한 자산을 차입금으로 나눈 비율)는 1분기 기준 38.6%로, 2019년 26.7%에 비해 11.9%포인트(p) 높아졌다.

차입금 의존도는 한라(45.1%)·SK에코플랜트(44.7%)·한신공영(43.6%)·태영건설(40.8%)·한화건설(38.9%)에 이어 여섯 번째였다.

KCC의 차입금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19년 세계 3대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인수 후 이듬해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가액 30억달러(당시 3조6000억원) 중 1조6000억원은 컨소시엄의 출자와 대여금으로, 2조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2020년 국내 신용평가사 3곳은 KCC에 대한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KCC는 '모멘티브 효과'에 따라 경영실적이 지속성장 중이다. 지난해 KCC의 매출은 5조8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3888억원으로 190.5%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이 1조6376억원, 영업이익이 1494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0.2%, 93.1%씩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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