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에 한화·KAI·현대重 등 우주산업 탄력  

입력 2022-06-22 17:27:46 수정 2022-06-22 17: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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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업 참여하는 뉴스페이스 시대 열려
KAI·한화 등 우주사업 확대에 속도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서 국내 우주산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민간이 참여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2030년까지 우주발사체 제작과 위성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한화도 그룹차원에서 우주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우주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기업들도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호 2차 발사는 21일 인공위성을 고도 700km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무게 1톤 이상 상용위성을 자력으로 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특히 이번 누리호 발사에는 국내 민간 기업 300여곳이 참여했다. 그동안 정부가 주도한 우주산업이 이번 발사를 계기로 민간에서도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이번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보면 체계 총조립은 KAI, 엔진 총조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다. 현대중공업은 발새대 건립을, 현대로템은 연소 시험과 유지 보수를 담당했다.

각 기업들은 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기술 자산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우주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한공한국주우주연구원(항우연)도 2027년까지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는데 민간 기업들도 이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KAI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도 참여해 우주발사체 제작 및 발사서비스 역량을 확보한다. 2030년부터는 우주발사체 제작과 위성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발사 서비스, 위성 정보 및 영상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또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항공기 사업과 위성을 수출 패키지로 연계해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우주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화그룹 내에서 우주산업을 신사업으로 정하고 육성하고 있으며,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룹의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를 설립했으며, 국내 인공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에 약 1100억원, 영국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향후 5년간 우주사업(방위산업 포함)에 총 2조6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발사체·추진체 시험설비 전문화와 메탄엔진 개발 등을 통해 발사체 관련 기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도 항우연과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향후 항우연은 누리호를 4차례 더 발사하고 국내 우주산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누리호 3차 발사는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해외에서도 우주사업 관련 수주를 위해서는 향후 발사체에서도 성공을 거둬 신뢰성을 추가로 얻어야 한다. 또 현재는 민간 기업이 단독으로 발사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정부의 지원 역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현재 발사사업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가격이 투입되고 있어 향후 관련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도 확보해야 하는 것 역시 숙제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기업들이 우주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며 “또 장기적인 관점으로 진행되는 만큼 성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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