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전 노리는 한화큐셀, 美‧EU 태양광 확대 수혜도 기대

입력 2022-06-20 07:00:09 수정 2022-06-20 07: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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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하락·제품 가격 상승에 하반기 흑자 예상
미국·유럽 태양광 수요 늘어나 해외 판매 확대 기대

한화솔루션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담당하고 있는 큐셀 부문(한화큐셀)의 하반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가격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원자재 가격도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흑자를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늘어나는 태양광 수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흑자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20년 19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같은 해 4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4분기 내내 적자를 기록해 연간 32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1142억원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화큐셀 내부에서도 하반기에는 조심스럽게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품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적자폭이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는데 이를 태양광 셀과 태양광 모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하지만 주요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의 경우 올해 약 30만톤의 증설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수익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아직 하반기에 대해서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원가가 하락하고 제품 가격은 상승하면서 하반기는 조금이라도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폴리실리콘은 내년까지 증설이 이어지면서 점차 수익률은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미국과 EU에서 태양광 발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지역에서 판매 확대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현재 3.4% 수준인 태양광 발전 비중을 2035년까지 최대 4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이 태양광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 모듈을 매년 30GW에서 60GW 규모로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유럽에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기존 40%에서 4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을 지난해 165기가와트(GW)에서 2025년까지 320GW(기가와트), 2030년에는 600GW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태양광 발전 시장 확대는 현지에서 직접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한화큐셀에게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에서 1.7GW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추가 생산량을 확보해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미국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한다. 이를 통해 매국 내 생산규모는 3.1GW 늘어나게 되며, 2023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시장 역시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고가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이미 높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살리고, 유럽 현지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태양광 발전을 늘어나게 되면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투자를 통해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독일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시장 공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에서도 중국의 저가 공세를 막아야 한다는 점은 숙제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화큐셀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면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태양광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브랜트 파워와 안정적인 사후관리를 앞세워 경쟁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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