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뱅’ 도전무대가 된 동남아…하나銀·토스 이어 카뱅도 노크

입력 2022-06-08 17:50:49 수정 2022-06-09 1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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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인니법인, ‘라인뱅크’로 현지 37만명 고객 확보
토스, 베트남서 소액 여신 서비스 제공…동남아 진출국 확대 추진
카카오뱅크도 이르면 올 하반기 해외진출 착수…동남아 지역 유력

동남아로 진출한 국내 은행이 현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를 시작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높은 청년인구 밀도와 모바일 이용률, ‘K-POP’ 인기를 필두로 한 높은 국가 호감도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동남아 주요국인 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의 중위 연령은 33.3세로, 42세인 우리나라에 비해 10년 가까이 젊다. 1인당 스마트폰 보급률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나, 인도네시아는 약 80%, 베트남은 70%에 달한다.

이에 국내 은행들은 디지털 노하우와 기술력을 앞세워 현지 청년층을 공략하면서 소매금융 영토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 인니법인 ‘라인뱅크’로 선전…출범 1년만에 37만명 확보

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토스 등은 동남아 지역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6월 네이버의 온라인 메신저 ‘라인(LINE)’과 협업해 ‘라인뱅크’를 설립했다. 이는 동남아 지역의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의 입지를 활용한 디지털 뱅크다. 라인은 전 세계 1억8000만여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를 자랑하는 메신저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현지에서 설립 3개월 만에 신규고객 20만명을 유치했으며 수신잔액이 1951억 루피아(약 15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고객수는 37만1071명에 달하며, 수신계좌 잔액도 5400억원(약 464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고객 증가세에 힘입어 대고객 여신 서비스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 3월부터 여신 서비스 출시 초기 약 2개월간은 기존 라인뱅크 계좌 보유 손님에 한해서만 여신 서비스를 오픈하다 지난달 말부터 라인뱅크 신규 손님을 대상으로도 여신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인뱅들도 속속 해외진출 타진…토스 이어 카뱅도 해외 나간다

인도네시아 라인뱅크 카드. <사진=라인뱅크 인도네시아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라인뱅크 카드. <사진=라인뱅크 인도네시아 홈페이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도 해외 시장을 속속 노크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는 베트남 법인을 테스팅베드로 삼아 진출했다. 토스 베트남법인은 최근 신용카드 서비스와 소액대출 서비스를 내놓으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토스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초 진출 2개월만에 앱  MAU(월 이용자)가 300만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헤드쿼터를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도·태국·필리핀 등 5개국 추가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직 시장에 정교한 CSS가 없는 상황으로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한국 MAU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범 아시아인이 함께 쓰는 한국 최초의 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이르면 연내 해외진출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카카오뱅크는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며 “비대면 모바일 기술은 해외 진출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해외 진출의 구체적 시기나 지역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그룹이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을 유력한 진출국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시중은행들도 이미 진출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유망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는 이커머스 성장 기반의 빠른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이 이어지고 있고 규모도 크다”며 “현지 전통적인 은행 환경은 대출 실행 시에도 비대면이 아닌 지점을 방문해서 수기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크고 열악하다는 점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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