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기업 절반은 지난해 ‘적자’…코로나 여파 지속

입력 2022-06-07 18:24:13 수정 2022-06-07 18: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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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SR·공항공·코레일 등 지난해 영업손실
코로나19로 인한 이용객 수 감소 영향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항공 관련 공기업들이 지난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대거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 탓이 크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부터 영업 손실을 낸 곳도 있어 방만 경영 원인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국토부 산하 공기업 9곳 중 4곳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국토부 산하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 SR,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도로공사 등 총 9곳이다.

이 중 인천국제공항공사, SR, 한국공항공사, 코레일 네 곳은 2020년도에 이어 지난해도 영업손실을 이어가며 저조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코레일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인 2019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레일은 부채비율 287.3%로 전년보다 39.5%포인트(p) 증가했고 SRT 운영사 SR도 255.6%로 18.5%p 늘었다. LH도 전년(233.6%)보다 줄었지만 221.3%로 높은 부채비율을 보였다. 부채비율이란 기업이 보유한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재정건전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쓰인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가면 재무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본다.

지난해 국토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의 저조한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철도, 항공 등 교통 이용량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코레일과 SR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철도 여객 수는 6501만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8942만명) 대비 27.3% 감소했다. 2020년 고속철도 여객수는 5676만2000명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여객 수는 319만8909명으로 2019년(7116만9722명)보다 무려 95% 급감했다. 2020년 여객 수는 1204만9851명이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 여객수도 6680만4217명으로 2019년(8650만3722명)보다 22.8% 줄었다. 2020년 여객수는 5297만7212명이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올해 철도·항공 관련 공사들의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토부는 국제선 운항편 정상화 계획을 앞당기는 등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 감소에 따라 교통 정책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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