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신분당선 연장 개통…일대 아파트 ‘신고가’ 행진

입력 2022-06-02 17:08:15 수정 2022-06-02 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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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지 꾸준히 최고가 나오는 상태
임대차 수요 확대·임대료 상승 전망도

신림선 신림역 승강장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신림선과 신분당선 일대 아파트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통된 신림선 경전철과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나는 인근 집값 일부 단지들은 꾸준히 신고가가 나오는 상태다. 여의도와 강남 등 실질적인 이동이 용이해지면서 출퇴근 시간 단축에 따른 임대차 수요 확대와 임대료 상승 전망도 나오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부' 전용면적 78㎡는 지난달 9억7000만원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단지 전용 78㎡의 매매가는 2020년 12월 7억9000만원 수준이었으나 1년 6개월 만에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 단지는 2호선 및 신림선 신림역과 신림선 서원역 사이에 있다.

또 신림선 보라매병원역 인근 서울 동작구 '보라매아카데미타워' 전용 85㎡는 지난 2월 7억8800만원 신고가를 세웠다. 이 단지 동일 면적 아파트는 2020년 9월 7억3800만원, 2021년 1월 7억8750만원 등으로 잇달아 신고가를 쓰고 있다.

신분당선 인근 몇몇 단지도 비슷한 모습이다.

신분당선 광교역 인근 경기 수원 영통구 '광교역참누리포레스트' 전용 60㎡는 지난달 8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경기 수원 영통구 'e편한세상테라스광교웨스트힐' 전용 110㎡는 지난 4월 15억4000만원에 최고가를 세웠다. 이 단지는 작년 4월 13억8000만원에 두 차례 거래가 되며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광교 랜드마크이자 광교중앙역 인근에 있는 '광교중흥S클래스'는 전용 110㎡가 지난 4월 25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수지구청역 인근 경기 용인 수지구 '수지한국아파트' 62㎡는 지난 4월 8억1500만원으로 최고가를 세웠다. 동천역 인근 경기 용신 수지구 '창죽마을벽산첼시빌' 전용 146㎡도 지난 3월 10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두 달 뒤인 5월 같은 금액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철도종류는 수학공식과 비슷하게 발표·착공·완공 이렇게 세 가지 발표 때 집값이 크게 상승한다"며 "완공일 기점으로 오른다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가격에 반영된 상태지만 신림선 역세권의 경우 여의도와 거리가 멀고, 정비사업 얘기가 나오는 지역일수록 추가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림선 노선도. <사진=서울시>

신림선은 서울 교통 사각지대로 평가받는 관악구 신림동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자 조성됐다. 서울 관악구 관악산(서울대)역부터 2호선 신림역, 7호선 보라매역, 1호선 대방역을 거쳐 9호선 샛강역을 연결하는 총 7.8㎞, 11개 역사로 이뤄졌다. 출퇴근 교통이 혼잡했던 서울 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등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관악산 역에서 여의도 샛강역까지 지하철과 버스 환승을 통해 50분 가량 소요됐으나, 신림선이 개통되고 약 16분으로 단축됐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서울 남부와 수도권 시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착공됐다. 신분당선을 서울 용산역과 연결하는 연장공사의 1단계 구간으로 2호선 강남역, 9호선 신논현역 7호선 논현역을 거쳐 3호선 신사역에 다다른다. 총 연장 길이 7.8km 구간 중 1단계 2.5km에 해당하며, 환승이 가능한 정거장 3개소를 신설했다. 기존 신사~광교까지 버스이용 및 환승으로 1시간이상 소요됐으나, 이번 사업의 완공으로 18분 단축돼 42분이면 도착하게 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존 여의도 출퇴근 수요가 있는 신대방동을 비롯해 관악구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까지 인구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며 "임대차 수요 확대와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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