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승부수 현대건설, 4년 연속 도시정비 1위 차지하나

입력 2022-05-04 07:00:04 수정 2022-05-03 1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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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조1925억원 수주…'디에이치'로 2조3445억원(73.4%) 확보
2위인 GS건설(1조8919억원)보다 1조원 이상 차이 벌리며 앞서 나가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앞세워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원이 넘는 사업을 수주하며 2·3위인 GS건설과 롯데건설과의 격차를 1조원 이상 벌려놨다. 광주광천동 재개발 등 대규모 사업장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라 4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도 가능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열린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과천 3기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과천주공8·9단지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로 180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25개동, 공동주택 28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에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르블리스'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1925억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9830억원)을 비롯해 △1월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3023억원) △2월 이촌 강촌 리모델링(4743억원) △2월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8872억원) △4월 강동 선사현대리모델링(약 1조900억원 중 현대건설 지분 5457억원) 사업을 수주했다.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주목할 만한 것은 전체 수주액의 70%를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해 수주한 것이다. 디에이치 적용 단지는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등 3곳으로 2조3445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중 73.4%다.

현대건설은 현재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인 GS건설(1조8919억원)과 3위인 롯데건설(1조3983억원)보다 큰 차이로 앞서 나가고 있다.

게다가 현대건설은 다음달 시공사를 선정하는 광주광천동 재개발사업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3월 15일 광주광천동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기 때문이다. 광천동재개발 1차 입찰에서도 현대건설만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2회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광주광천동 재개발사업에도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했다. 사업비만 1조1000억원이 넘는 데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공동주택 5611가구 등을 조성하는 광주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 수주 시 상반기에만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 달성도 관측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원을 넘기며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 현대건설의 연도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019년 2조8322억원 △2020년 4조7383억원 △2021년 5조5499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 랜드마크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지를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한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과 다음달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는 광주 광천동 재개발까지 수주할 경우 총 수주액이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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