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수익성 개선에 R&D 투자도 ↑

시간 입력 2022-04-30 07:00:08 시간 수정 2022-04-29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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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중 R&D 투자 증가폭 가장 커
포켓CU 개편 등 디지털 전환에 투자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지난해 R&D(연구개발) 비용을 전년동기 대비 배나 늘려 집행했다.

앱 개편 등 IT 서비스 제고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이익을 회복하면서 투자 여력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BGF리테일은 48억원을 R&D에 사용했다. 지난 2020년(27억원) 투자액의 두배 규모로, 조사 대상 유통 기업 가운데, R&D 비용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특히 작년 경쟁사인 GS리테일이 R&D 비용을 약 6% 줄여 상반됐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9년 차세대 시스템 개발로 한 해 100억원에 가까운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이를 제외하면 BGF리테일로 분할 이후 작년 가장 많은 비용을 R&D에 투입했다.

작년 실적이 개선되면서 투자 여력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23% 늘어난 199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연도 코로나19로 일부 점포가 영업이 어려워 수익이 악화됐는데, 1년 만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것은 전반적으로 IT에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앱 개편에 집중 투자가 이뤄졌다.

CU는 멤버십 앱 '포켓CU'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가입자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에는 대용량 상품 배송 서비스와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론칭하고, '명품관'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달에는 온·오프라인 연계에 주안점을 두고 리뉴얼도 단행했다. 편의점 픽업과, 홈배송 등이 주요 기능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앱 개편 등 작년 IT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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