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도 막지 못한다"…한화솔루션, 케미칼 투자로 미래수요 선제 대응

입력 2022-03-17 07:00:02 수정 2022-03-17 08: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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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도 크레졸·DNT·가성소다 생산 확대 추진
총 6180억원 투입…"수요 증가에 선제적 대응"

한화솔루션(대표 김동관)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회사는 고순도 크레졸 생산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질소 유도품(DNT)과 가성소다 생산 확대를 통해 미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지난해 매출 5조3640억원, 영업이익 1조488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0년 3조3265억원과 비교해 61.3%, 영업이익도 전년 3811억원보다 174.6% 각각 증가했다.

올해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실적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제품 수요는 올해도 이어지겠지만 유가 상승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매출을 6조3080억원, 영업이익은 909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3.3% 감소하는 수치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요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유가 하락으로 원가도 떨어지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는 유가가 높아지면서 원가도 상승해 수익성 확보와 관리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도 케미칼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61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먼저 고순도 크레졸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솔루션은 고순도 크레졸 생산을 위해 1200억원을 투자한다. 2023년부터 연간 3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순도 크레졸은 방향족 유기화합물로 플라스틱과 종합비타민제 같은 헬스케어 제품 첨가제로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은 고순도 크레졸 생산을 통해 정밀화학 원료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크레졸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질산 유도품(DNT) 생산을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한화솔루션은 DNT를 연간 18만톤 생산할 수 있는 시설에 1600억원을 투입한다. 2024년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기존에 생산하고 있는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소재를 자체 생산해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TDI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DNT의 경우 원가의 4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기존에는 외부에서 DNT를 조달해 원가 경쟁력이 떨어졌는데 직접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수요가 증대가 예상되는 가성소다에 대해서도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가성소다 생산설비에 338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연간 8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 투자로 27만톤을 추가해 111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가성소다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맞춰 투자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향후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수소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전해 기술을 개발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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