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 대표 5명 중 4명 '전문경영인'…연구기술 전문가 '중용'

시간 입력 2022-03-18 07:00:02 시간 수정 2022-03-18 0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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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비중 2012년 63.3%서 2022년 84.4%로 '껑충'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가 경영 전면에

IT전자 업종 대기업의 대표이사 5명 중 4명은 전문경영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연구기술 분야 전문가가 전문경영인으로 대거 중용됐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조사가 가능한 411개 기업의 2012년부터 2022년까지 CEO 출신과 담당 분야 이력을 조사한 결과, 2022년 현재 IT전기전자 업종 24개 기업의 대표이사 32명 중 오너일가 출신은 15.6%, 전문경영인 출신은 84.4%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오너일가 출신은 2012년 11명(36.7%)에서 올해 5명(15.6%)으로 10년 새 비중이 21.1%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전문경영인 출신은 2012년 19명(63.3%)에서 올해 27명(84.4%)으로 증가했다.

2022년 현재 기준 전문경영인 출신을 보면 연구기술 분야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초격차를 진두지휘 할 수 있는 연구기술 전문가를 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인물은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반도체)과 한종희 부회장(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반도체)과 박정호 부회장(정보통신),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반도체),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반도체) 등이다.

이어 재무회계 출신 전문경영인은 9명, 영업마케팅유통 출신은 3명, 생산관리 출신은 2명, 경영총괄 출신은 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너일가 출신 CEO 5명은 구본규 LS전선 부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김종구 파트론 회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다.

삼성전자(경계현, 한종희)와 SK하이닉스(이석희, 박정호), LG전자(조주완, 배두용) 등 이른바 IT전자 3대 기업 대표이사는 모두 전문경영인이 맡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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