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57)삼성SDS
10년 누적 매출 91조·영업이익 7조·연구개발 1.3조
지난해 매출액 13조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치 달성
올해 MSP 사업 강화·디지털 물류 ‘첼로 스퀘어’ 확대
국내 IT서비스 1위 삼성SDS가 2012년 매출 6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3조원대로 우뚝 올라섰다. 삼성SDS는 지난 10년 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91조784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7조15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의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원대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10년 간 누적 R&D 비용은 1조3000억원대에 그친다.
삼성SDS는 올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 강화로 ‘클라우드 퍼스트’ 기업으로의 변화를 본격화한 것이다.
◇10년 간 성장세 지속…작년 매출 13조원대 사상 최대치
삼성SDS는 2012년 매출 6조1059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매출은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4.9% 증가한 55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매출 7조468억원에서 2016년 8조1802억원으로 8조원대로 올라섰고, 이후 2017년 9조2992억원, 2018년 10조0342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13조630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다.
삼성SDS의 연도별 매출은 △2012년 6조1059억원 △2013년 7조0468억원 △2014년 7조8977억원 △2015년 7조8535억원 △2016년 8조1802억원 △2017년 9조2992억원 △2018년 10조0342억원 △2019년 10조7196억원 △2020년 11조0174억원 △2021년 13조6300억원이다.
영업이익도 소폭 성장 중이다. 삼성SDS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영업이익 5000억원대에 머물다가, 2016년 6271억원으로 처음으로 6000억원대를 넘어섰고, 2017년 7316억원, 2018년 2018년 8774억원, 2019년 9901억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 영입이익을 냈다.
다만, 2020년과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8081억원에 그쳤다. IT서비스와 물류를 주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에서 마진이 낮은 물류 부문의 비중이 급성장한 탓이다.
삼성SDS의 연도별 영업이익을 보면 △2012년 5580억원 △2013년 5056억원 △2014년 5934억원 △2015년 5883억원 △2016년 6271억원 △2017년 7316억원 △2018년 8774억원 △2019년 9901억원 △2020년 8716억원 △2021년 8081억원이다.
◇연구개발 비용은 1000억원대로 10년 간 제자리걸음
삼성SDS의 R&D 비용은 10년 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R&D 규모는 2012년 117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5년 2050억원으로 첫 2000억원대를 넘어섰지만,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삼성SDS의 R&D 비용을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170억원 △2013년 904억원 △2014년 1391억원 △2015년 2050억원 △2016년 1573억원 △2017년 1338억원 △2018년 1353억원 △2019년 1414억원 △2020년 1314억원 △2021년 3분기 1173억원이다.
고용 규모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계약직을 포함하지 않은 삼성SDS의 직원 수(본사 기준)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1만2000명대였다.
삼성SDS의 직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만2003명 △2013년 1만3767명 △2014년 1만4139명 △2015년 1만3705명 △2016년 1만3038명 △2017년 1만2958명 △2018년 1만2677명 △2019년 1만2501명 △2020년 1만2323명 △2021년 3분기 1만2076명이다.
다만, 연결대상 자회사를 포함한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은 10년 전 보다 4600명 가량 증가했다. IT서비스업의 성격상 생산자원은 인적자원이 주로 해당된다. 삼성SDS의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은 2012년 1만5487명에 그쳤으나, 2017년 2만337명으로 첫 2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3분기 기준 2만117명으로 집계됐다.
삼성SDS의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을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만5487명 △2013년 1만8227명 △2014년 1만9527명 △2015년 1만9492명 △2016년 1만9433명 △2017년 2만337명 △2018년 2만140명 △2019년 2만5명 △2020년 1만9771명 △2021년 3분기 2만117명이다.
◇올해 클라우드 MSP 사업 강화…연 7조 시장 선점 나서
삼성SDS는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및 기관들의 IT투자와 클라우드 도입 및 전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MSP 사업 강화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회사로의 변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MSP는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전환·개발·구축·운영 등 클라우드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기존 IT서비스 사업부를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솔루션사업부 2개 조직으로 단순화하고, 고객 접점 조직을 통합해 전략마케팅실을 신설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연 평균 약 18%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MSP 시장은 올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산업·업종 전문성에 클라우드 기술력을 더해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 기반으로 중국, 동남아 등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형준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은 삼성SDS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클라우드 MSP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들과 협력해 영업채널을 다변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오퍼링을 구성해 MSP 사업자로 시장에 포지셔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 국내 기업 구분 없이 치열한 경쟁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라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모든 기술과 역량을 집중해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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